조총의 포화가 말을 멈추게 한 날, 나가시노 전투1575년 6월 28일, 일본 전국시대의 흐름을 바꾼 전투가 있었다.지금의 아이치현, 나가시노 지역에서 벌어진 이 전투는 단순한 지역 다툼이 아니라, 기병의 시대가 저물고 조총의 시대가 열린 전환점이었다.전장의 배경 – 신겐의 죽음, 그리고 복수심타케다 신겐이 1573년에 급사한 뒤, 그 아들 타케다 가쓰요리는 아버지의 야망을 계승하고자 서진을 시작한다.그의 눈앞에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있었다.가쓰요리는 미카와 지역으로 진격하여 나가시노 성을 포위하였다. 이 성은 도쿠가와 진영의 중요한 거점으로, 함락되면 동해방면 방어선 전체가 붕괴될 위기였다.이에 도쿠가와는 즉시 오다 노부나가에게 지원을 요청하였고, 두 사람은 합류해 3만의 연합군을 편성..